'그리스도의 아내' 성경 속 동음이의어

 

동음이의어란, 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단어입니다.

대표적으로 '배'라는 발음은 하나이지만, 뜻은 과일의 종류, 선박, 사람의 신체를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배가 먹고 싶으니 하나 사줘.' 하였는데, 과일이 아닌 커다란 선박을 사 오면 난감해지겠죠?

그래서 동음이의어가 사용된 글을 읽을 때는 앞뒤 문맥을 잘 살펴보고 해석해야 합니다.

 

한 단어가 다양한 뜻을 지닌 동음이의어.

성경 속에도 동음이의어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성경 속 동음이의어 '그리스도의 아내'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성도를 표상하는 그리스도의 아내

오늘날 많은 교회에 '그리스도의 아내'가 누구인지 물어본다면

답은, '성도-교회'라고 알려줄 것입니다.

 

엡 5:22-25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고후 11: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그리스도는 남편,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아내로 비유하였습니다.

위의 구절을 통해 많은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아내는 성도라고 합니다.

 

물론 에베소서와 고린도후서에서 그리스도의 아내는 성도가 맞습니다.

그렇다 하여 그리스도의 아내는 언제나 성도들일까요?

 

어머니 하나님을 표상하는 그리스도의 아내

계 21:9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계 22:17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계시록에서는 성령 하나님 곧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그리스도의 아내 곧 신부께서 생명수(영생)을 주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약 계시록의 '그리스도의 아내'도 성도를 표상한다면

성도가 성도에게 영생을 줄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이 아닌 그 누구도 결단코 영생을 줄 수 없다고 알려줍니다.

 

따라서 에베소서와 고린도후서의 '그리스도의 아내'가 성도를 표상한다 하더라도,

계시록의 '그리스도의 아내'는 아버지와 함께 영생을 주시는 어머니 하나님을 표상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도와 하나님을 표상하는 단어, 어린양

'그리스도의 아내'가 성도와 어머니 하나님을 표상한다는 것을

혹자들은 "아무리 그래도 한 단어가 하나님과 성도를 모두 표현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반문합니다.

그런데 성경 속 하나님과 성도를 모두 표현하는 단어는 더 있습니다.

바로 어린양입니다.

 

요 21:15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양을 먹이라

위 구절의 '어린양'이라는 단어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믿음이 자라야 할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요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침례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어린양이라 표현하였습니다.

어린양이라는 한 단어가 때에 따라 하나님과 성도 모두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아내'도 문맥에 따라,

성도와 어머니 하나님을 표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뒤 문맥과 흐름을 생각하지 않고 동음이의어를 해석하면 글쓴이의 뜻이 왜곡되듯

성경 속 그리스도의 아내를 문맥에 상관없이 무조건 성도라고 해석하면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게 됩니다.

모두 성경 속 그리스도의 아내를 올바로 살펴보셔서 어머니 하나님을 깨달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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